연주가 해주기로 별러 왔던 이란음식! 오늘 드디어 대접받았어요ㅋ

연주네 아저씨가 이란에서 오신 분이라서, 역시 이란어도 수준급, 이란 요리 솜씨도 가히 수준급인둡.

덕분에 전 오랜만에 별미를 맛보았지요. 사진을 보니 빨간 열매의 새콤함이 느껴져

다시 입안에 침이 고인다능 ㅠㅅㅠ 고통스러워요…ㅋㅋㅋ

시간도 정성도 많이 들어간 만큼 너무나 맛있었어요. 더운데 불 앞에서 왔다갔다 하느라

고생 많았어 연주씨. 감쟈감쟈. ㅎㅅㅎ
[출처] [본문스크랩] 이포비 이란 음식(먹기) 데뷔|작성자 삐군엄마

음식 나오자마자 사진찍고 처묵처묵하느라 이름을 둘 다 못 물어본 거 있죠 하하;

요건 무언가의 진한 국물과 양파와 예쁜 색을 내는 꽃술을 넣어 삶은 닭을

노릇노릇하게 튀겨낸 것인데 촉촉하고 감칠맛이 최고였어요.

밥을 많이 먹지 말고 닭을 흡입했어야 하는데.... ㅠㅁㅠ  몇조각 남기고 진짜 고민 많이 했는데

내가 후회할 줄 알았음. 싸올 걸 그랬어.ㅋㅋㅋㅋㅋㅋㅋ
[출처] [본문스크랩] 이포비 이란 음식(먹기) 데뷔|작성자 삐군엄마

닭을 많이 못 먹은 이유. 이 밥이 너무 새콤하고 맛있어서 ㅋㅋㅋ

한숟가락 입에 떠넣을때마다 그냥 입맛이 확확 돌아요.

노란 밥은 닭에 입혀진 꽃술 천연 색소와 같은걸로 색을 낸 것이고

빨간색 열매는 아마도 보리수 열매 말린 것 같았어요. 연주가 이란말로 뭐라고 했는데

왠걸 1초만에 망각햇듬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요것을 하얀 밥에 어느정도 섞어서 아까 닭 삶은 국물을 조금씩 뿌려 먹으면

고소하고 따뜻하고 새콤하고~ 정말 정말 맛있어요.
[출처] [본문스크랩] 이포비 이란 음식(먹기) 데뷔|작성자 삐군엄마

이란식 상차림! 바닥에 깔린 방수 소재의 하얀 보자기가 이란의 식탁이예요.

커다란 것을 두 명이서 먹기 좋은 크기로 착착 접어서 깔고 음식을 놓았는데

사람이 많을 때에는 100명이나 되는 사람이 모두 앉을 수 있는 상도 있대요.

우리는 둘이서 오붓이 피크닉 온 기분으로 왕창왕창 먹었습니다.

양상추와 오이를 잘라 넣은 샐러드도 상큼하게 맛있었고, 어머님이 담그신 깍두기도

색깔이며 맛이며 너무나 잘 어울렸고요 ㅎㅅㅎ 가운데 담긴 국물이 닭 삶아낸 진한 수프~

아 정말 또 먹고 싶어요.

아 정말 연주야 그렇지만 굳이 또 해 달라는 것은 아니야.

정말이란다. 후후

후후후
[출처] [본문스크랩] 이포비 이란 음식(먹기) 데뷔|작성자 삐군엄마

사진 찍고 먹다가 또 핸드폰으로 사진 찍어서 오빠한테 염장 사진 좀 보내주고,ㅋㅋ

배 떵떵 두드리며 드러누워서 아가 올 때까지 바느질 바느질 바느질~

장소만 집 안이어서 그렇지 올해 가을 로망 반은 이룬 듯.

이렇게 먹고 또 배가 고플 때까지 수다를 떨어대고 또 외출해서 저녁으로 햄버거 흡입한뒤 바느질을 하는

대장정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더니 포스팅을 손으로 하는지 발로 하는지도 모르겠지만 ㅋㅋㅋ

그래도, 즐거웠어!

맛있는 음식 먹고 재밌게 놀고, 하고 싶은 만큼 얘기도 많이 했으니까

이제 다시 힘 내서 열심열심히 삽시다

[출처] [본문스크랩] 이포비 이란 음식(먹기) 데뷔|작성자 삐군엄마   

Отредактировано polaris0409 (2011-10-05 00:54:04)